짧지만 강렬? '더 마블스' 박서준, 어쨌든 임팩트는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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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더 마블스' 속 배우 박서준의 모습이 마침내 공개됐다.
박서준은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뮤지컬 행성 알라드라의 왕자 얀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마블스를 반기고, 그들을 도와 적과 맞서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러나 만남은 잠시고, 전투는 세 주인공 위주로 흘러가기에 박서준의 연기를 확인할 기회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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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할리우드 데뷔...韓 배우 세 번째로 마블 영화 참여
짧은 분량, 작은 비중...반가움과 아쉬움 동시 남겨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더 마블스' 속 배우 박서준의 모습이 마침내 공개됐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반가움 만큼이나 아쉬움도 컸다.
8일 개봉한 영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9년 개봉해 5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
박서준은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뮤지컬 행성 알라드라의 왕자 얀 역을 맡았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수현, '이터널스'(2021) 마동석에 이어 세 번째로 마블에 출연한 한국 배우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소식 이후 그의 역할이나 비중, 분량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개봉에 가까워질수록 분량이나 비중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니아 다코스타 감독 역시 "분량이 짧기는 하지만 임팩트 있는 캐릭터다.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소개했다.
다코스타 감독의 공언대로 분량은 짧았다. 박서준이 맡은 얀은 적의 침략이 예상된 알라드라 행성의 왕자. 과거 댄버스와 혼인을 한 인물이다. 박서준은 마블스를 반기고, 그들을 도와 적과 맞서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러나 만남은 잠시고, 전투는 세 주인공 위주로 흘러가기에 박서준의 연기를 확인할 기회는 많지 않다. 그의 등장신만 모아 놓으면 2~3분 남짓. 사실상 카메오 수준이다.
게다가 얀이 전체 극 전개상 중요한 인물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저 전투의 무대가 되는 행성의 왕자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임팩트는 있었다. 알라드라 행성의 언어는 노래. 박서준 역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함께 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행성이기에 극 속에서 갖는 임팩트는 분명 강렬했다.
그러나 그 임팩트가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 특히 박서준의 등장 비주얼은 한국 관객이 볼 때 다소 우스꽝스러운 코스프레 같기도 하다. 그나마 박서준의 외모라서 그정도로 소화한 게 아닌가 싶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박서준의 새로운 도전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그의 첫 할리우드 데뷔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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