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동료, 잉글랜드 레전드에게 '무관' 조롱 당했다... "토트넘 이기고 데킬라 마셨다"→"전반 15분까지 눈 감고 봤어?"

노찬혁 기자 2023. 11.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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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존 테리./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수비수 존 테리와 시비를 붙어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첼시 FC에 1-4로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두 명이 퇴장 명령을 받으며 시종일관 첼시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6분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후방에서 볼을 잡은 매디슨이 파페 사르에게 전방 사이 패스를 연결했다. 사르는 한 번에 몸을 열어 우측에서 침투하던 쿨루셉스키에게 볼을 내줬다. 

쿨루셉스키는 주발인 왼발을 활용하기 위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첼시 수비수가 앞으로 나오지 않자 그대로 왼발로 슈팅을 때렸고, 쿨루셉스키의 발을 떠난 공은 첼시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그러나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3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발바닥을 이용해 파울을 저질렀고,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지시했다. 로메로는 이 퇴장으로 잉글랜드 축구 협회 주관 대회 3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로메로의 퇴장이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이 파울로 첼시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콜 팔머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첼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을 교체 아웃시킨 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했다. 이유는 부상. 판 더 펜은 전반전 막바지 햄스트링을 부여잡았고, 매디슨은 알 수 없는 부상으로 아웃됐다.

전반전에만 세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한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세 번째 악재가 겹쳤다. 왼쪽 풀백 테스티니 우도지가 첼시 공격수 라힘 스털링과 볼 경합 중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스털링은 빠르게 볼을 먼저 터치했고, 우도지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전반전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우도지는 두 번째 경고를 받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9명으로 11명의 첼시 선수들을 상대해야 했다. 후반 30분까지 잘 버텨냈으나, 니콜라스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대패했다.

그러나 경기 후 SNS에서 말 다툼이 벌어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첼시 레전드 출신 존 테리가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존 테리는 첼시의 레전드 출신이자 주장을 맡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이기 때문에 매디슨의 국가대표 선배다. 

존 테리./게티이미지코리아
존 테리./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FA컵 우승 등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존 테리는 첼시가 승리하자 토트넘을 조롱하듯 게시물을 올렸다. 존 테리는 "토트넘 4-1로 이기고 데킬라가 나오면 술집에서 춤추고 노래부르게 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단 한 시간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이자 손흥민의 팀 동료 매디슨이 나섰다. 매디슨은 "존 테리 너는 11명과 11명으로 맞붙은 경기 전반 15분을 눈 감고 본거야?"라고 맞받아쳤다. 실제로 전반 15분까지 토트넘은 두 번이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손흥민의 득점이 취소됐다. 

테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테리는 "걱정마. 매디슨 넌 이제 패배가 익숙해질거야"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트로피가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지금까지 토트넘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잠깐이라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한편, 토트넘과 아스널 FC가 1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배하며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 팀은 나오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가 9승 2패로 1위에 올랐으며 토트넘은 8승 2무 1패로 2위, 리버풀 FC가 7승 3무 1패로 3위에 올랐으며 아스널은 4위로 떨어졌다. 

존 테리와 제임스 매디슨의 인스타그램 설전./존 테리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 FC 경기 중 크리스티안 로메로 퇴장, 데스티니 우도지 퇴장, 제임스 매디슨 부상, 미키 판 더 펜 부상 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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