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체에 투자하도록 규제 개선을"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김예지 2023. 11. 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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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슈어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보험회사가 혁신기술을 가진 핀테크 업체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은 지난 2019년 보험회사가 핀테크에 의결권을 10% 초과해 출자할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는 등 보험회사의 규제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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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김석영 보험연구원 보험산업연구실장
국내 인슈어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보험회사가 혁신기술을 가진 핀테크 업체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보험과 정보기술(IT)에 모두 능통한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제시됐다.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석영 보험연구원 보험산업연구실장은 "일본은 인구 감소, 고령화 등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진행되고 보험산업의 구조도 유사한 곳"이라며 "일본이 인슈어테크를 활용해 어떻게 보험사, 고객, 핀테크 업체를 새롭게 연결하고 있는지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전통 보험회사와 핀테크 업계의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 관련법을 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2019년 보험회사가 핀테크에 의결권을 10% 초과해 출자할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는 등 보험회사의 규제를 개선했다. 이에 일본의 인슈어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910억엔에서 지난해 말 2470억엔까지 늘어나며 성장 폭이 커지고 있다.

김 실장은 "보험업법 개선이 추진되면서 일본의 기존 보험회사가 인슈어테크 시장에 큰손으로 등장했다"며 "특히 생명보험사가 스타트업과 협업해 건강증진형 보험 등 신상품을 판매하는 등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험과 IT를 모두 아는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험의 복잡성으로 기술인력은 보험을 기피하고, 보험 전문인력은 기술 습득에 한계가 있어 인슈어테크의 근간인 빅데이터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우리보다 인슈어테크가 발달된 일본, 중국에서도 인슈어테크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국내에서도 보험과 IT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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