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서울 안 간다…대구서 정치 시작했으면 대구서 마치는 것"

한상희 기자 2023. 11.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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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8일 영남권 중진을 향한 당 혁신위원회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걱정하지 마라. 서울에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 의원의 의정보고회에는 국민의힘 정해용 혁신위원회 위원과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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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지역구 옮겼나 YS가 옮겼나'
혁신위 영남 중진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 일축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대구조달청, 동북지방통계청,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5선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8일 영남권 중진을 향한 당 혁신위원회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걱정하지 마라. 서울에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만 그런 이상한 발상을 한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0년째 상원의원을 해서 대통령하는데 지역구를 옮겼나. YS(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역구를 옮겼나"고 반문했다.

이어 "한 두 사람 옮기는 건 그 지역에서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거고 그 지역에서 지지받고 잘하는 사람이 뭐 하러 가나. 절대 갈 일 없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3선 이상 지역구를 옮기라고 했다가 하루이틀 뒤에 취소했다"면서 "지역구를 옮기라고 하면 3선 되면 그 다음부터 내가 어디갈까 하고 온데 들쑤셔서 나라가 엉망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성구에서 3선을 했는데 대구 딴데 가면 후배랑 싸우고 꼬라지가 뭐가 되겠나"며 "정치하는 동안은 잘 할테니까. 정말 잘 되서 서울 갈 일은 모르겠으나 국회의원으로는 안 간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 지역에서 지지받고 잘하는 사람이 (지역구를) 뭐 하러 옮기나"라며 "(나는) 절대 (서울) 갈 일 없다. 3선 이상 지역구 옮기라고 했다가 하루 이틀 뒤에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 의원의 의정보고회에는 국민의힘 정해용 혁신위원회 위원과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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