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호텔업계, 빈대 방역 비상…살충제 판매 800% 급증

김동욱 2023. 11.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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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빈대가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근거가 없는 미확인 목격담도 온라인에 퍼지면서 기업들이 비상에 걸린 모습입니다.

유통과 호텔, 철도업계 등이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살충제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커뮤니티에 한 이커머스 업체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오자 온라인에 관련 글들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해당 업체 측은 "전문업체의 정기소독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철과 고속열차를 탔는데 코트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목격담도 확산되면서 코레일과 SR도 차량 내부 소독에 나서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이 자주 찾아 유입 가능성이 있는 호텔 등 숙박업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텔업계는 침구와 매트리스 등은 70도 이상 열탕 세탁과 고온 스팀 소독을 하거나 해충 기피제 분사 횟수를 늘리고, 전문방역업체를 통한 방역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빈대 퇴치용품 판매는 크게 늘었습니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최근 일주일 새 빈대 퇴치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3% 급증했습니다.

침구 청소기는 610% 늘었고 빈대 차단용 방수커버, 고열 스팀기에 대한 관심도 커진 모습입니다.

<유나경 / 대전 서구> "우리 집에도 나올까 봐 불안해요. 나오면 끔찍할 것 같아요. 살충제나 벌레 죽이는 게 엄청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근거가 불분명한 루머까지 등장하는 등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기업들과 가정에서도 빈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빈대 #루머 #비상 #유통 #호텔 #코레일 #SR #살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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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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