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기업들 "우주항공청 설립 환영…한미협력 강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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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한국·미국 우주 기업들은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환영했다.
우주 공간에서 위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위성의 항로를 예측하는 미국 스타트업 '카이한 스페이스'의 시아막 헤사 CEO는 "우주항공청의 설립을 위한 노력을 응원한다"며 "우주항공청을 통해 한국 정부의 우주 산업 역량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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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한국·미국 우주 기업들은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환영했다. 우주 산업에 대한 정부의 꾸준한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스페이스맵 등 한국 기업 6곳, 카이한 스페이스(Kayhan Space), 보이저 스페이스(Voyager Space), 레오랩스(Leolabs) 등 미국 기업 6곳 총 12곳이 참가해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초소형 위성 탑재체, 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국내 우주항공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정부가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추진중인 오픈팩토리 사업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전승환 텔레픽스 글로벌사업부문 상무는 "스타트업은 수출을 통해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데 규모가 큰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있는 공장 시설은 한정돼 있다"며 "(정부가) 우주항공청 설립과 맞물려 우주업체에 수주가 들어왔을 때 바로 제품을 제작하고 납품할 수 있도록 오픈팩토리 사업을 추진 중인데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억원 대 계약금이 오가는 해외 업체와의 협력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이를 중요 프로젝트로 여기고 있다는 부분이 큰 역할을 한다"며 "정부에서 방향을 잡고 우주 산업 스타트업을 꾸준히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주 기업들도 한국 우주항공청 설립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우주 공간에서 위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위성의 항로를 예측하는 미국 스타트업 '카이한 스페이스'의 시아막 헤사 CEO는 "우주항공청의 설립을 위한 노력을 응원한다"며 "우주항공청을 통해 한국 정부의 우주 산업 역량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민간 우주정거장을 설립중인 에릭 스텔머 보이저 스페이스 부사장은 우주항공청과 관련, 우주산업의 새 트렌드로 꼽히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에 맞는 역할을 강조했다. 뉴 스페이는 기존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사업체가 나서서 우주 개발을 이끄는 흐름을 말한다.
스텔머 부사장은 "한국 기업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NASA는 더 이상 단독으로 우주발사체나 정거장을 건설하지 않고, 민간기업이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설립 후에도 민간 사업체의 참여를 장려해야한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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