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리는 영감 주는 나라"…한-이탈리아, '문화교류' 확대

김보선 2023. 11.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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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이탈리아와 수소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한국은 특히 민주주의, 자유로운 시장경제, 시장 교역 그리고 국제 교류에서 서로 협조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가치를 경제적 차원뿐 아니라 문화적인 차원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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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마타렐라 대통령 국빈 방한
정상회담 '산업·우주·물리' 분야 MOU
2024~2025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0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이탈리아와 수소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물리 등 기초과학 분야의 공동연구도 확대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8일 국빈 방한 중인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양 정상은 회담 뒤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수소 및 AI 등 산업 협력 MOU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 협력 MOU △물리 분야 연구 협력 MOU 등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서명된 한-이탈리아 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양국 간 차세대 산업협력을 추진해 나갈 기틀이 될 것"이라며 "우주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우주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이탈리아의 국립핵물리연구소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기초과학 분야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국제 및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도 논의하고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함께 연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이탈리아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11.08. [사진=뉴시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한국은 특히 민주주의, 자유로운 시장경제, 시장 교역 그리고 국제 교류에서 서로 협조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가치를 경제적 차원뿐 아니라 문화적인 차원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높은 수준의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나라"라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아 2024~2025년을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윤 대통령 초청으로 전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했다. 이날 국빈 행사는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MOU 서명식 순서로 진행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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