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대전혁신성장센터' 내달 개소

동구 대동 대전지식산업센터 내 설치
"충청기업 원활한 투자자금 확보" 기대

대전시청 전경.

한국거래소 대전사무소(대전혁신성장센터)가 내달 동구 대동 대전지식산업센터 내 설치된다.

대구·광주에 이은 전국 세 번째 지역사무소 설치로, 기업설명회(IR)와 상장 컨설팅, 교육,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기술력을 입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수요 증대에 따른 자금 유치를 지원받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체 상장기업의 9%가 소재 중인 충청권역은 당초 권역 내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가 없어 상장기업·투자자에 대한 서비스·정보 습득과 투자유치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대전상공회의소와 함께 2017년부터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설치를 지속 요청해 왔다. 지난 9월에도 '과학도시 대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수요 증대가 예상되며,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대대적 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지역사무소를 설치해달라'고 재차 건의했다.

한국거래소 이사회가 최근 센터 설치를 결의하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대전혁신성장센터는 내달 개소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가 조성할 대전투자금융 및 기업금융중심은행과 함께 충청권 금융허브를 구축해 지역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무소 설치를 위해 입법활동을 해온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대전·충청권의 내실 있는 기업들이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한층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의 동구 설치에 대해 환영문을 발표했다.

박 청장은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동구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와 함께 동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