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이준석, 이 정도면 인성에 심각한 문제…세상은 다 자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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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이 정도면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에게 한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4일 부산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말한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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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이 정도면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에게 한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요한 박사에 대한 영어 문전박대가 정치적 ‘태도’의 문제였다면, 안대표에 대한 고함은 사람 ‘됨됨이’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 사건이 이준석의 예의없음을 드러낸 거라면, 여의도 사건은 인성의 밑바닥을 드러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공개된 장소에서 공개적 방식으로 영어 문전박대한 게 의도된 무례함이었다면, 우연한 장소에서 사적인 방식으로 무의식적으로 옆방에 고함친 것은 예의를 넘어 인성이 쓰레기라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Mr. 린튼’에 이어 ‘안철수 씨’라고 부르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세상은 다 자기 아래로 보이는 것"이라며 "아무리 옳은 주장이래도 그 주장하는 사람 인성이 쓰레기면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람이 덜 된 이준석 전대표와 당을 같이 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라며 "밑천이 다 드러나고 있다.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 국회 앞 한 식당에서 안 의원과 이 전 대표가 각각 기자들과 오찬을 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4일 부산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말한 것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반대로 생각하면 교포 2세에게 미국 정치인이 한국말로 얘기하는 건 ‘너는 우리 구성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다"라고 했다. 또 "적어도 의사에게는 ‘닥터 린튼’이라고 해야 했는데 ‘미스터 린튼’이라고 한 건 대놓고 무시한 것", "영어를 잘 못하는 거 같다"라고도 했다.
옆방에서 식사를 하다가 발언을 들은 이 전 대표는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 "안철수 씨 식사 좀 합니다", "안철수 씨 조용히 좀 하세요"라며 여러 차례 고함을 쳤다. 안 의원은 "내가 틀린 말 한 건 없지. 모두가 이준석을 싫어하는데 같이 할 사람이 있겠나. 소리치는 것 봐라"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로는 고성이 오가지 않았고, 두 사람은 각자 식사를 마친 뒤 마주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났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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