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코너 몰린 일본차…동남아로 핸들 돌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토종 기업에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중국 시장 철수를 계기로 중국 시장 전략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 시장 투자를 축소하는 추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요타·혼다 등 사업 축소 검토
철수한 미쓰비시는 동남아 공략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토종 기업에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 대신 동남아시아 투자 확대를 검토하면서 이 지역에 진출하려는 한국 자동차 업체 등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중국 시장 철수를 계기로 중국 시장 전략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미쓰비시는 2019년 한때 연 15만8406대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했지만 다음해부터 판매량이 뚝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3만529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결국 지난 9월 중국 내 자동차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도요타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155만7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혼다 판매량은 16.8%, 닛산은 33%, 마쓰다는 39.1% 감소했다.
일본 기업들이 중국 토종 기업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것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중국 시장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다. 지난 9월 중국 순수전기차 및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77만6000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 상위 모델 20개 중 일본 차량은 하나도 없었다. 마쓰오카 겐타로 미쓰비시자동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브랜드와 세그먼트 선택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 시장 투자를 축소하는 추세다. 도요타는 올해 중국 공장 계약직 근로자 1000명을 해고했고, 혼다와 닛산은 중국 공장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대신 동남아 등 일본 기업의 아성이 공고한 시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중국에서 철수하며 동남아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우디·러시아 "연말까지 감산"…브렌트유 90달러 돌파 [오늘의 유가]
- 유가·금리·달러 급등…13일 CPI 발표 분수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 美 매파도 "매우 좋은 지표…금리 인상 서두를 필요 없어" [Fed워치]
- 7나노 칩 장착한 中 화웨이에 美 비상…"더 촘촘한 규제 나올 것"
- '메시 효과' 시즌패스 하루 11만장 팔렸다…의외의 수혜주는?
- "서예지 모델료 2억2500만원 반환" 판결 후…소속사 "의혹 사실 아니야" [전문]
- "7급 공무원 성인 BJ, 나 아닌데"…JTBC 무단 도용에 '발끈'
- 양육수당도 코인으로 날린 최경환, 이 와중에 "초록 잔디가 불러"
- 전청조에 4억 벤틀리 받은 남현희, '김영란법' 신고당했다
- "이 車 사고 싶어요"…경기 침체에 인기 폭발한 '대세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