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무기 포크볼 장착한 켈리, PS에 강한 LG의 에이스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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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잔여경기를 넘어 내년에도 좋을 수 있다."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4)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호투했다.
이어 "포크볼 장착은 올 시즌 내내 코칭스태프가 켈리에게 얘기한 부분이다. 그러나 선수가 시즌 도중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부담을 가졌다. KS를 앞두고 준비했고, 연습경기에서 효과적이었다"며 "KS 잔여경기뿐 아니라 내년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 좋은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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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4)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호투했다. 6.1이닝을 4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았다. 팀의 1차전 2-3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에이스다운 활약임에 틀림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KS 2차전에 앞서 “켈리가 어제 좋은 투구를 했다. (6일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무기라고만 말했던 구종이 포크볼이다. 새로 장착한 포크볼을 승부처에서 적극 활용하며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포크볼 장착은 올 시즌 내내 코칭스태프가 켈리에게 얘기한 부분이다. 그러나 선수가 시즌 도중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부담을 가졌다. KS를 앞두고 준비했고, 연습경기에서 효과적이었다”며 “KS 잔여경기뿐 아니라 내년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 좋은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올해로 KBO리그 5년차다. 2019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30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ERA) 3.83이었다. 지난 5년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시즌 초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4월말까지 1승2패, ERA 5.66에 그쳤다. 5월 잠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기복을 드러냈다. 다행히 9월 들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매년 강한 모습을 보였던 포스트시즌(PS)에선 어김없이 늠름한 투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다시 뽐냈다.
켈리가 KS에서 제 몫을 못 한다면, LG는 내년 시즌 준비단계에서 그의 교체를 적극 검토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레퍼토리에 또 하나의 구종을 추가한 그가 KS 1차전에서 다시금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시리즈가 아직 남은 상황에서 켈리의 호투는 LG에 큰 힘이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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