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제스처 한 英 팬, 3년간 직관 금지

김진엽 기자 2023. 11. 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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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영국 축구 팬이 3년 동안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등은 8일(한국시간) "지난 5월 셀허스트 파크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팬이 3년 동안 직관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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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손흥민에 양손으로 눈 찢는 행위 해 논란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후반 30분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 있다. 손흥민은 89분을 뛰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전반 추가 시간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6위로 올라갔다. 2023.05.07.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영국 축구 팬이 3년 동안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등은 8일(한국시간) "지난 5월 셀허스트 파크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팬이 3년 동안 직관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팬의 이름은 로버트 갈랜드로, 그는 법원으로부터 벌금 1384 파운드(약 222만원)과 사회봉사 60시간 명령을 선고받았다. 또 검찰은 갈랜드의 형량에 축구 직관 금지 조항을 추가할 것을 촉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그는 3년 동안 어떠한 축구 경기도 직관할 수 없게 됐다.

영국 자국 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매체는 "갈랜드는 국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경기를 보러 해외에 가는 걸 막기 위해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 이후 EPL 사무국은 "이번에 내려진 인종차별에 대한 3년간의 축구 금지 명령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며 영국 법원의 결정을 지지했다.

앞서 갈랜드는 2022~2023시즌이 진행되던 지난 5월7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토트넘 1-0 승)에서,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되는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했다. 이 행동은 서양인보다 눈이 작은 동양인의 특성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제스처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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