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결혼 초 시모가 시장에 버리고 가…쪽파20단·대파 끌어안고 눈물 펑펑”
정경인 2023. 11. 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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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가 이혜정(67)이 남편과 시모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방송 초창기에는) 남편하고 시어머니 욕해서 이슈가 된 것도 있다보니 남편이 저만 보면 '내 욕해서 번 거니까 출연료 반 내놓으라'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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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연구가 이혜정(67)이 남편과 시모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6일 방송한 채널A 예능 ‘4인용 식탁’에는 이혜정이 배우 김영옥 등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화 중 이혜정은 신혼 초 시모 때문에 울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김장거리를 사고 시어머니랑 시장에서 (나는) 쪽파 20단을, 어머니는 대파를 들고 걸어오는데 시어머니가 기분이 언짢으셨는지 ‘버르장머리도 없이’라고 말하고는 대파를 놓고 가시더라. 대파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걸었다”며 “그때 집을 못 찾았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까. 한 시간은 헤맸던 거 같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날 같이) 9시 뉴스를 보는데 당시 소말리아가 나왔다. 남편이 저보고 소말리아가 어딘 줄 아냐고 묻길래 ‘아프리카’라고 했다. 그런데 그냥 쳐다보길래 틀린 줄 알고 ‘인도? 중국?’ 이라고 하니 나보고 ‘무식하다. 머릿속에 뭐가 들었냐, 뭘 생각하냐’는 둥 심사가 뒤틀리는 소리를 하길래 대판 붙었다”고 밝혔다.
또 “(언젠가는) 선산에 저를 버리고 갔다”면서 “그 날 2시간쯤 걷다가 다행히 택시가 와서 잡아탔는데 (나중에) 남편 말이 (혼자 차타고 가면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기에 가다가 뒤돌아보고 그렇게 천천히 운전했다더라. 내가 집에 가니까 같이 들어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영옥이 “잔인하다. 중간에 ‘타’ 이러면 될 걸”이라고 말하자 이혜정은 “(남편은) 그럴 용기도 없는 맹추인 거다. 성질이 정말 XX 같다. 발끈하는 거 있지 않나”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방송 초창기에는) 남편하고 시어머니 욕해서 이슈가 된 것도 있다보니 남편이 저만 보면 ‘내 욕해서 번 거니까 출연료 반 내놓으라’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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