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끝나나" 남현희, SNS 폭로 폭주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23. 11. 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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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이틀째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청조의 거짓말 1. 남현희 다 줬어요', '전청조의 거짓말 2. 제 명의 벤츠S를 범죄 교통수단으로 사용', '전청조의 거짓말 3. 가슴 수술', '전청조의 거짓말 4. 10/24 끝까지 거짓말', '모든 것이 거짓, 전과 10범', '전청조의 거짓말 6. P호텔 회장님으로 본인이 1인2역', '전청조의 거짓말 7. IT, 컨설팅, 강연, 독서모임', '전청조의 거짓말 8. 연기자 전청조' '전청조와 공범' 등 총 9개의 입장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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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이틀째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취재진 앞에서 침묵을 지키던 행동과는 사뭇 대조적인 행보다.

남현희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재출석했다. 지난 6일 10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이틀 만의 재소환이다. 남현희는 혐의 여부에 대해 묻거나 출국금지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남현희는 전 연인 전청조(27)의 사기 피해자 중 1명이 그를 공범으로 고소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전청조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으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이후 남현희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남현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를 부인해 왔다.

첫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자신 또한 피해자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 법률 대리인 또한 "그동안 전청조를 고소한 15명은 남현희를 고소하지 않았다.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11억 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현희를 공범으로 고소해 입건이 된 것"이라며 남현희는 전청조의 단독 범행에 이용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현희 SNS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남현희는 7일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들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전청조의 거짓말 1. 남현희 다 줬어요', '전청조의 거짓말 2. 제 명의 벤츠S를 범죄 교통수단으로 사용', '전청조의 거짓말 3. 가슴 수술', '전청조의 거짓말 4. 10/24 끝까지 거짓말', '모든 것이 거짓, 전과 10범', '전청조의 거짓말 6. P호텔 회장님으로 본인이 1인2역', '전청조의 거짓말 7. IT, 컨설팅, 강연, 독서모임', '전청조의 거짓말 8. 연기자 전청조' '전청조와 공범' 등 총 9개의 입장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전청조의 그간 주장과 의혹에 대해 긴 반박문을 내놓은 남현희는 "제가 왜 전청조와 같이 사기를 칩니까? 제가 26년 동안 어떻게 지낸 노력의 시간들이었는데 그 노력들이 한 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냥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요?"라며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내 억울함을 알아줄까요? 그런데, 내가 사라지면 가족들이 이 힘듦을 고스란히 가져가지 않을까요? 공범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 주질 않잖아요.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나요?"라며 거듭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남현희의 글을 접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입장문만으로는 여전히 해소할 수 없는 의혹들이 있으며, 오히려 SNS 폭로전이 지속될수록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현희가 증거 자료로 함께 게재한 전청조와의 메신저 대화, 전청조가 P그룹 회장을 사칭해 남현희와 주고 받은 메신저 대화 등은 밈(meme)화가 된 전청조의 카톡, 'I am' 못지 않은 조롱거리가 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남현희 SNS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남현희 SNS]

남현희 | 전청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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