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나 주라" 영보이스 캡틴, 전반전 끝나자마자 홀란에게 유니폼 요구

금윤호 기자 2023. 11.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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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상대팀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받았다.

그러자 홀란은 경기가 아직 남았는데 유니폼 교환을 요구하자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결국 상의를 벗어 카마라에게 건네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 이적 직후 팀에 트레블(3관왕)을 안기고 이번 시즌 역시 맹활약하고 있는 홀란인 만큼 같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높은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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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경기 도중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를 잡아 일으켜주고 있는 영 보이스의 모하메드 카마라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상대팀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받았다. 그런데 그 시점은 경기 종료 직후가 아닌 전반전이 끝난 하프타임 때라 눈길을 끌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 G조 4차전에서 영 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꺾었다.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이번 대회 조별 예선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2점으로 조 1위를 굳혔다.

이날 맨시티의 최전방에는 예상대로 홀란이 선발 출전했다. 영 보이스 골문을 겨냥한 홀란은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맨시티가 1-0으로 앞서갔다.

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영 보이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사진=EPA/연합뉴스

이어 홀란은 맨시티가 2-0으로 리드하던 후반 6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 번 영 보이스 골망을 흔들면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홀란과 영 보이스 주장 모하메드 카마라가 함께 언급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하프타임에 영보이스 선수가 홀란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하자 홀란이 황당하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카마라는 전반전 종료 후 라커룸으로 향하던 홀란을 쫓아가 유니폼 교환을 요구했다. 그러자 홀란은 경기가 아직 남았는데 유니폼 교환을 요구하자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결국 상의를 벗어 카마라에게 건네줬다. 이 과정에서 정작 카마라는 자신의 유니폼은 홀란에게 주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카마라에게 자신의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슈퍼스타의 유니폼을 받기 위해 비굴한 행동을 보였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 이적 직후 팀에 트레블(3관왕)을 안기고 이번 시즌 역시 맹활약하고 있는 홀란인 만큼 같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높은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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