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던져 놓고 구조했다고?”… 해양환경공단 ‘실적조작’ 직원 적발

김동욱 2023. 11.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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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실적을 조작해 성과급을 챙긴 공기업 직원과 범행에 가담한 선원 등 10여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 직원들과 선원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공단 직원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일부 선원과 짜고 고의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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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실적을 조작해 성과급을 챙긴 공기업 직원과 범행에 가담한 선원 등 10여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 직원들과 선원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항·포구에 입출항하는 선박에 밧줄을 던져 배를 조금 끌어당긴 뒤 기관고장 등으로 표류하는 선박을 구조한 것처럼 사진을 찍고 업무 일지를 허위로 작성해 실적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만 10여건을 조작해 연간 할당된 구조 성과를 채우는 수법으로 실적을 올려 성과급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 수사에 나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공단 직원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일부 선원과 짜고 고의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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