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승리와 함께 길어지는 장성우의 수염 "팀이 안 져요"[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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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포수 장성우(33)는 최근 수염을 기르고 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승리한 뒤 면도를 하지 않았다.
장성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팀이 지면 수염을 깎으려고 했는데, 안 지더라"며 웃었다.
그러나 PO 3차전을 잡고 분위기를 바꾸더니 5차전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해 KS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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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포수 장성우(33)는 최근 수염을 기르고 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승리한 뒤 면도를 하지 않았다. 어느새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랐다. KT의 승리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장성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팀이 지면 수염을 깎으려고 했는데, 안 지더라"며 웃었다. '승리의 부적'인 셈이다.
팀 승리와 함께 수염이 계속 자라나는 게 싫지 않은 눈치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NC를 만나 고전했다. PO 1, 2차전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PO 3차전을 잡고 분위기를 바꾸더니 5차전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해 KS 티켓을 거머쥐었다.
7일 벌어진 LG와 KS 1차전에서도 KT가 3-2로 이기면서 장성우는 일주일 째 면도를 하지 못했다.
장성우는 팀의 진격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매일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면서 중심 타선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장성우는 PO 5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을 작성했다. KS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장성우는 "단기전에서는 상황에 맞는 배팅을 잘하는 팀이 승리하는 거 같다. 내가 특별히 감이 좋다기 보다 팀 배팅에 맞춰 타격을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큰 경기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결과도 나오고 있다.
"긴장을 안 하는 편"이라고 자신을 돌아본 장성우는 전날 1차전을 치른 뒤 선수들에게 했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KT는 1차전에서 1회초 1점을 내고 앞서갔지만 1회말 곧바로 2점을 헌납해 역전 당했다.
장성우는 "1회초에 점수가 나니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고, 파이팅도 많이 냈다. 그러다 2점을 주니 너무 조용해지더라. 그래서 선수들에게 '그렇게 쉽게 끓어오르지 마라'고 했다. 한결 같이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만큼 장성우는 준비할 것들이 더 많다.
PO에서 3승2패로 물리친 NC도, KS에서 만난 LG도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팀이다. 이를 막아야 하는 포수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장성우는 "상대도 (가을야구에서는) 주루사 하나가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정규시즌 만큼 편하게 뛸 수는 없다"며 "'우리가 우승할 때도 언제 우리가 주자 잘 막고, 도루를 막아서 성적이 좋았냐'고 했다. 주자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타자를 잡는 야구'를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다른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느끼는 피로감은 정규시즌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장성우는 힘들 법도 하지만 고개를 단호히 저었다.
장성우는 "PO 5경기와 KS 7경기를 해도 12경기 밖에 안 된다. (정규시즌) 144경기도 했는데, 12경기 힘들다고 쉬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먼저 힘들다고 쉰다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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