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같은 정치인… 금산군민 대변자 다짐"

길효근 기자 2023. 11.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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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 윤 금산군의회 의장
현장중심 의정활동… "초심 잃지 않을 것"
인삼 경매제 강력추진… 유통망 선진화
산업생태계 재구성·청년 주거복지 등 고민

금산군의회 김기윤 의장의 2023년 의정방향과 향후 의회 비전 제시를 주제로 인터뷰를 통해 군민들게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윤 의장은 인사말에서 "제9대 의회 출범 이후 금산군민들이 의회에 바라고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와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군민의 목소리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 농민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해소하고 군민의 대변자로 더 폭넓게 소통하고 더 나은 군민들의 삶을 위해 발로 뛰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기윤 의장의 일문일답이다.

◇ 앞으로 금산군 의정을 어떻게 이끌 나갈 것인가.

"항상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는 군의원이 되겠다. 그 마음은 지금껏 변함이 없다. 의정활동이란 기대감과 군민을 대변하는 대변자라는 상식적이고 어렴풋한 의미로만 1년여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마음이 앞서는 의정활동은 내려놓고 좀 더 공부하는 의회, 군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현장 속에서 군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군민과 함께 금산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며 진심을 담아 금산을 걱정하고 금산을 사랑하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 의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 금산군은 인삼산업, 지역경제, 고령화로 인한 인구 소멸 등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금산인삼은 한국 고유의 특산품이다. 인삼은 연구 결과에도 증명이 되었듯이 어떠한 건강식품보다 매우 뛰어난 면역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산품을 온 국민이 쉽게 먹을 수 있다면 국민 건강은 보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삼은 특유한 향으로 인해 쉽게 먹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금산군은 진흥원을 통해 인삼을 먹기 편하게 연구하고 있다. 저 또한 인삼을 먹기 편하게 위한 방법으로 스태비아를 인삼과 접목시키고 있다. 인삼! 우리는 계속 연구해야 한다. 금산의 특산품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특산품을 온 국민, 전 세계가 찾아서 먹는 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첫 단계로 훈련소 및 군부대가 모여 있는 논산의 군부대시설 식단에 인삼을 유통할 수 있다면 인삼 활로 찾기는 물론 제2의 인삼 산업의 중흥과 인삼 산업 발전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인삼의 유통망을 선진화 시켜야 한다. 모든 농산물은 경매제도를 통해 가격을 측정, 소비자들의 품으로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삼은 아직 경매제도가 없어 가격 및 유통의 투명성, 데이터 축적 등 부족함이 현실이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경매제도를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금산은 인삼 유통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몇 몇 사람들로 인해 경매제도가 도마 위에만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삼 본 고장이 경매 제도를 실시하지 않으면 인삼의 본 고장으로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의회 의장으로서 농민을 위하는 농민의 대변자로서 인삼 산업의 변화는 '인삼 경매제 시행'부터 실시해야 변화할 수 있다. 인삼 경매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

◇ 수도권에서 전셋집 한 채를 얻으려면 많은 돈이 소요된다. 청년들은 전셋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데 청년대책은 있는가.

"금산군은 매년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인삼경기가 주도하던 시기에는 일자리를 통해 성장을 주도하면서 청년들이 엄치고 활력도 넘쳤다. 그러다 오래전 경제불황, 인삼을 불신하는 신세대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구감소가 이어지고 청년 입장에서는 여러 사회, 경제적 이유로 금산에 남을 이유가 없게 된 것이다. 보여주기식 포퓰리즘으로 근본적 해결을 하지 못한다면 청년들은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아 산업생태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또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육아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기성세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청년세대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들의 고민을 듣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청년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신혼부부,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고, 집 걱정 없이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보장되는 주택을 제공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50세대를 시작으로 점차 500세대까지 늘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현실에 맞는 도움을 전달해 주고 싶다."

◇ 군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은 어떤 것 들이 있나.

"소통의 사전적 의미로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말한다. 사소한 일이라도 조금이라도 오해가 있으면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기에 사소한 의견이라도 꼭 군민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다. 더 나아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 군민들이 불편한 일이 있으면 발로 뛰며 현장을 찾고 현장을 보며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

◇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 방안은 있나.

"솔직히 공직자의 대부분이 열심히 하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소수의 공직자가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전체 공직자가 같은 이미지로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이러한 부분들은 공무원 내부에서도 노력을 해야겠지만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도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열심히 일하고 업무 성과를 올리는 직원들은 칭찬과 격려로 배려하며 공직자로서 어긋난 행동을 하는 직원들에게는 호되게 잘못을 물어야 할 것이다. 격려와 훈계 그리고 인내 등 직원들도 내 가족처럼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의장님의 정치철학.

"농민을 위해 여기까지 온 저는 특별한 정치철학은 없다. 하지만 맡은 바 업무는 끝까지 해내는 성격이다. 농민들을 도와주는 황소처럼 묵묵히 일하고 군민을 바라보고 위하는 마음 하나로 느리지만 끝까지 해결하고 처리하는 정치인으로 남겠다. 끝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금산군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군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금산에서의 삶이 행복을 꿈꾸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 금산은 저력이 있다. 그것은 모두 군민들로 만들어지고 어려운 일이 있었어도 그 군민들로 인해 해결하고 버텨온 것 같다. 지금까지 버텨온 군민들을 위해, 금산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금산의 미래들을 위해 조금 더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군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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