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총장 ”의사과학자 100명 국가가 키워야, GIST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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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 100명 정도는 국가가 키워야 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도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해 의사과학자를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8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사과학자 육성 의지를 밝혔다.
그럼에도 임 총장은 국가적으로 의과학자 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KAIST, GIST, DGIST, 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이 협력해 국민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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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선도 필요
R&D 삭감에 대해선 "정부 총 지출 5% 넘지 말아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의사과학자 100명 정도는 국가가 키워야 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도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해 의사과학자를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8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사과학자 육성 의지를 밝혔다. 임기철 총장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으로 활동하며 과학기술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임기철 총장은 취임 후 내부 안정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BS캠퍼스연구단 신규 유치와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또 AI 반도체 첨단공정 실험실 구축, GIST 홀딩스 설립 등을 AI 중심 학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창업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기철 총장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글로벌 바이오의료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컨설팅도 받고, 학내에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의사과학자를 적극 육성하는 정책이 국가적으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GIST는 현재 의생명공학과를 중심으로 의과학자를 양성하고 있고, 전남대 의대와도 협업하고 있다. 그럼에도 임 총장은 국가적으로 의과학자 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KAIST, GIST, DGIST, 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이 협력해 국민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과학기술원들이 논의를 했지만 보고서 차원에 그쳤던 만큼 정부가 의사과학자 양성 의지가 있는 현 시점에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총장은 메가시티를 사례로 들며 국가적인 의사과학자 육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임 총장은 “서울·수도권(30~40명), 광주 권역(30~40명), 대전 권역(30~40명), 부산·울산·경주 권역(30~40명)으로 나눠서라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가령 4개 과학기술원이 함께 50~60명 정도 정원 받아서 공동으로 교과과정 만든 다음 과학기술원에서 10~20명씩 나눠 받아 운영하거나 KAIST에 본부를 두고 나머지 대학에 할당하는 방법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총장은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봤다. 임 총장은 “정부의 세수 규모 감소와 복지, 교육 예산 증대가 동시에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가 정부 총지출의 5%는 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예산 삭감도 정부가 사전에 이러한 취지를 설명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예산 삭감은) 불가피한 과정이었다고 본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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