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산토끼 모두 품었다…SKT, 통신 빅3 중 홀로 웃다

안하늘 2023. 11. 8.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 LG유플러스가 3분기 역성장한 반면 SKT는 IDC·클라우드 등 새로운 사업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4,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T, 3분기 영업이익 4980억원, 전년 대비 7% 증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B2B 사업 고공행진
아이폰 통화녹음 '에이닷' 등 AI 분야도 활발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집토끼(통신 분야)의 안정적 성장과 산토끼(비통신 분야)의 호조까지 겹치며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 원, 영업이익 4,98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7%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4,880억 원을 웃돌았다.

KT, LG유플러스가 3분기 역성장한 반면 SKT는 IDC·클라우드 등 새로운 사업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관기사
• "곳간 비어간다" 믿었던 5G 애물단지 되자 새 사업에 눈돌리는 통신사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10713430001421)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30%씩 성장

SKT 데이터센터 이미지. SKT 제공

사업 부문별로 3분기 이동통신 매출(별도 기준)은 2조6,5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1,515만 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 가입자 중 66% 비중을 차지한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알뜰폰을 제외하고 2만9,913원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3분기에 3,9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유료방송(IPTV+케이블TV) 가입자는 952만 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87만 명이다. 전 분기보다 각각 5만1,000명, 6만1,000명 증가했다.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4,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특히 IDC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은 각각 534억 원, 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38.7%의 성장을 달성했다.


"통신사에서 AI 컴퍼니로 도약"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 아이폰 앱에서 ‘A. 전화’ 서비스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T는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월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SKT는 핵심 AI 기술을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 콜센터, 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 사업을 추진한다. 또 비전 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해 B2B 사업의 생산성을 혁신할 방침이다.

김진원 SKT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