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9이닝 무실점' KT 손동현 "내 공에 자신 있어, 실점 생각 안 해"[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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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T 위즈 필승조 손동현(22)이 "점수를 줄 것 같지 않다"며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동현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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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들 많았지만 기죽지 않아, 경기에만 집중"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T 위즈 필승조 손동현(22)이 "점수를 줄 것 같지 않다"며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동현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손동현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KT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된 그는 전날(7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7회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포스트시즌 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손동현은 "올라갈 때부터 2이닝을 막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매 타자에 집중할 뿐인데, 내 스타일이 스트라이크존에 찔러넣는 성향이라 투구수가 적다. 그러다보니 크게 힘들거나 지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내 공이 괜찮기 때문에 이 마음가짐만 유지한다면 실점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계속 자신있게 던져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KT에 입단한 뒤 2시즌을 보내고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한 그는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올 시즌 없어선 안 될 투수가 됐다. 특히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에서 오히려 정규시즌 때보다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영현과 함께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손동현은 "플레이오프도 그렇고, 한국시리즈도 올라가기 전엔 엄청 떨리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면 그렇진 않더라"면서 "우승에 가까워지면 조금 느낌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LG 팬들이 가득 메운 잠실구장에서의 첫 등판도 큰 무리는 없었다고. 그는 "LG 팬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봤다. 소리도 들렸지만 상대 타자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기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좀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포수 장성우에게 공을 돌렸다.
손동현은 "내 공이 갑자기 좋아진 것은 아니고, 포수인 (장)성우형이 내 포크볼이 좋은 것을 캐치해서 많이 사인을 내주고 있다"면서 "확실히 성우형과 호흡을 맞추면 심적으로 편하다. 성우형의 사인은 믿고 던질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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