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단체 '독립운동단체연합' 결성…"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 촉구"

김관용 2023. 11. 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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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단체들이 8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과 독립영웅실 철거 백지화를 촉구했다.

광복회 등 24개 독립운동단체들은 간담회를 갖고 홍범도 장군 흉상철거 시도를 계기로 '독립운동단체연합'을 결성해 독립 투쟁의 역사를 폄훼·왜곡하는 어떤 세력이나 시도에 맞서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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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연합, 공동결의문 채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8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과 독립영웅실 철거 백지화를 촉구했다.

광복회 등 24개 독립운동단체들은 간담회를 갖고 홍범도 장군 흉상철거 시도를 계기로 ‘독립운동단체연합’을 결성해 독립 투쟁의 역사를 폄훼·왜곡하는 어떤 세력이나 시도에 맞서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정체성의 근간인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독립정신에 입각한 후세들의 미래지향적 가치와 비전을 확립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운동 유관단체들이 지난 7일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독립운동단체연합 결성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광복회)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세력들에 대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최근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 및 독립영웅실 철거를 시도 중인 국방부와 관계기관의 시도를 규탄하며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거나 이념몰이로 국민여론을 분열시키는 일체의 행위에 반대한다”면서 “선대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체성과 독립정신에 반하는 일체의 행위에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독립운동단체연합에 참여한 단체는 광복회, 김종철선생기념사업회장,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백산지청천기념사업회, 송와박영관선생기념사업회, 신간회기념사업회,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이리동척사건기념사업회,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일성이준열사기념사업회, 오오득선생기념사업회,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청사조성환선생기념사업회,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한국독립유공자협회,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흥사단 등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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