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지바이오로직스와 '루푸스' 치료제 개발 나선다

2024년 하반기 FDA에 IND 신청 목표

[서울경제]

코오롱제약이 8일 지바이오로직스와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 ‘GB930’의 상업화를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코오롱제약은 임상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및 사업 개발을 주관한다. 지바이오로직스는 시료 생산부터 전임상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루푸스는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기존에는 증상 억제 치료제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등을 사용했으나 낮은 효과가 루프스 치료의 걸림돌이 됐다.

양사는 GB930에 대해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루푸스의 주요 원인인 B세포와 pDC 활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작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