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 르네상스·뉴홍콩시티 ‘실현 먹구름’ 집중포화
김명주 ‘핵심 내용이 전혀 없다’
박종혁 “1년내 규제 해소 오산”
올들어 ‘유턴기업 0곳’ 대책 촉구
인천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야 인천시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시 글로벌도시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인교 시의원(국민의힘·남동6)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가 재개발 사업을 하고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사업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전 업무보고를 받았음에도 용역 내용에 새로운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벌써 시장 취임 1년4개월이면 반이 지났다고 봐야 한다”며 “그림만 그리다가 임기가 끝날 판”이라고 주장했다.
김명주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6)은 “뉴홍콩시티 마스터플랜이 용역비가 13억7천만원인 것에 비해 핵심 내용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관련 예비타당성조사도 철회했는데, 과연 제물포 르네상스의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종혁 시의원(부평6)은 “그동안 중·동구를 살리겠다고 용역 등 예산 2조5천억원을 쏟았지만 원도심 활성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아무리 시장의 주요 사업이더라도 문화재 협의와 복잡한 규제를 1년 안에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했다.
현재 시는 내항 1·8부두 일대에 대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영종국제도시와 강화남단·수도권매립지 등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 생태계를 마련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현재 각각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곧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나올 것”이라며 “뉴홍콩시티라는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의회는 시의 저조한 투자유치 실적도 꼬집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유턴기업' 유치를 해오고 있지만 올해 유턴기업 성공 실적은 단 1곳도 없다.
이용창 시의원(국힘·서2)은 “투자유치 활성화라는 목표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명확히 투자 실적이라는 것이 단 1개도 없다”고 했다. 이어 “투자유치가 왜 안되는지 정확하게 직시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류 국장은 “인천이 수도권에 있는 탓에 세제 혜택 등 규제가 많다”며 “강화남단 일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받아서 최대한 투자유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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