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남긴 메시지 "팬들 응원 감사...실수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서서, 더욱 강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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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캡틴 손흥민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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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 캡틴 손흥민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10경기 무패 행진이 끝난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허무하게 끝난 무패 행진. 그럼에도 팬들은 공격적인 모습으로 끝까지 맞서 싸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 팬들은 이번 라운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경기에서 첼시에 패배한 다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는 노래를 불렀다. 9차례 비디오 판독(VAR), 5차례 득점 취소, 2차례 부상, 2차례 퇴장, 1차례 해트트릭, 1차례 페널티킥(PK)까지 오늘은 어처구니없는 밤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굴복하지 않았다. 팬들은 라이벌에게 패배했지만 '빅 엔제'를 좋아하고 있다"라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분위기를 전했다.
주장 손흥민도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어젯밤 팬들 응원은 굉장했다. 경기장에서 정말 대단한 에너지와 기운을 느꼈다. 우리는 팀으로서 실수를 저질렀고 스스로 어려운 위치에 놓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번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설 것이며, 다 함께 더욱 강해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팬들의 응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곧장 훈련에 돌입하는 것에 신난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6분 데얀 쿨루셉스키 슈팅이 콜윌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최근 눈에 띄게 날카로운 공격으로 PL 무대를 휘젓고 있는 토트넘다웠다.
첼시는 서서히 반격했다.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 선방과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런던을 대표하는 두 빅클럽 답게 매우 치열했다.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무리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 당한 것. 첼시는 콜 파머 페널티킥(PK)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악재는 계속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릭 다이어,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투입으로 대응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토트넘은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려 했다. 하지만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그라운드에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비카리오 선방쇼가 나왔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첼시에 등장한 해결사는 니콜라 잭슨이었다. 후반 30분 역전골, 후반 49분 멀티골, 후반 52분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결국 토트넘은 연이은 퇴장과 부상을 딛지 못하고 첼시에 패배하고 말았다.
캡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투했다. 결정적인 찬스도 여러 차례 창출했다.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 컷백을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직면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후반 추가시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직접 돌파한 다음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산체스 선방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6.7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쿨루셉스키(7.4), 사르(7.1), 비카리오(6.8) 다음이다. 주요 스텟으로는 볼 터치 24회, 패스 성공률 86%(14회 시도-12회 성공), 유효 슈팅 2회, 기대 득점(xG) 0.19 등이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다음 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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