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거르지 않고…' 소외계층에 쌀 나누는 이병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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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 사는 농부 이병곤(66)씨가 18년째 쌀 나눔을 하고 있다.
이씨는 8일 직접 농사지은 10㎏들이 햅쌀 100포대(1t)를 거주지인 영동군 심천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희자 심천면장은 "태풍 등으로 흉작이 됐을 때도 예외 없이 쌀을 싣고 오신다"며 "돈도 돈이지만 정성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심천면은 이씨가 맡긴 쌀을 저소득 가정 10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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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에 사는 농부 이병곤(66)씨가 18년째 쌀 나눔을 하고 있다.
이씨는 8일 직접 농사지은 10㎏들이 햅쌀 100포대(1t)를 거주지인 영동군 심천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싯가 300만원 어치다,
그는 "작은 성의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천면 고당리에서 3만여㎥의 벼농사를 짓는 그의 쌀 나눔은 2006년 시작됐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인데도, 끼니 거르는 소외계층이 적지 않다는 뉴스를 접한게 계기가 됐다.
이후 그는 매년 가을걷이가 끝나면 쌀포대를 차량에 싣고 면사무소를 찾았다.
이희자 심천면장은 "태풍 등으로 흉작이 됐을 때도 예외 없이 쌀을 싣고 오신다"며 "돈도 돈이지만 정성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심천면은 이씨가 맡긴 쌀을 저소득 가정 10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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