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손절하는 개미들… 투자자 예탁금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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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계좌에 남은 투자자 예탁금이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3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44조682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간주된다.
공매도 금지 이후인 이달 7일 투자자 예탁금이 47조원대로 약 3조원 증가했지만 높은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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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계좌에 남은 투자자 예탁금이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3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은 44조6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1월 10일 43조692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간주된다.
공매도 금지 이후인 이달 7일 투자자 예탁금이 47조원대로 약 3조원 증가했지만 높은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모양새다. 지난 6∼7일 2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8일 거래대금은 7조5000억원대로 공매도 금지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20조원선을 넘었던 신용융자 잔고 액수도 지난 6일 기준 연초 연저점(1월 11일 15조8102억원) 수준인 16조5766억원으로 급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는 것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으로 주식보다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영향도 크다.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투자와 채권투자 사이의 기대 수익률 차이를 의미하는 코스피 일드갭(yield gap·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역수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값)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풀려있던 2020년∼2022년 상반기까지는 7∼8% 수준을 유지하다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이 시작되며 2022년 10월 5%대로 낮아졌다.
이후 일드갭은 더욱 낮아져 올해 8월까지 3∼4%대를 유지하다가 9월 들어 국고채 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코스피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자 5%대를 회복했다. 낮아진 주식의 상대적 기대 수익률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축소시킨 것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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