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유·청소년 유망주 대상 '골키퍼 클리닉'

2002한일월드컵 4강 주역 이운재 등 코치로 나서
'선출' 도의회 황대호 의원도 재능기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운영하는 골키퍼 클리닉. 사진 제공 =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서울경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월드컵재단)이 전국 유·청소년 축구 골키퍼 선수들을 대상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조구장과 대연회실에서 ‘2023 골키퍼(GK) 클리닉’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월드컵재단 골키퍼 클리닉은 월드컵재단의 축구진흥사업 중 하나다. 골키퍼 꿈나무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된 골키퍼 클리닉은 참가자 모집 공고 이후 문의 전화가 줄잇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코치진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이운재, ‘한국 골키퍼의 스승’으로 불리는 박영수, 전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출신 문소리, 수원삼성 골키퍼 출신 김대환, 성남 FC 김태수 수석 코치 등이 나선다.

특히 학창시절 골키퍼로 활동했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대호 의원이 코치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행사 첫날인 9일 ‘GK TALK’에서는 박영수 코치의 골키퍼 교육 특강과 전·현직 골키퍼 코치들의 훈련법 공유 및 1대1 멘토링 시간이 마련됐다.

10~11일에는 유·청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 프로그램인 ‘GK클리닉’이 운영된다. 코디네이션·위치선정·크로싱·컷백·세이빙·골킥 등 실전에 도움이 되는 원포인트 현장 레슨과 시청각, 이론 교육 등 실내 교육이 병행된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2004년 전국 최초로 골키퍼 클리닉이 시작된 이후 500여 명이 넘는 참가자와 함께했고, 그중에 실제 축구국가대표팀·K리그·WK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배출했다. 이 축구진흥사업이 재단의 역사가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며 “소중한 인재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코치진으로부터 좋은 배움과 영감을 받아 스승을 뛰어넘는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재단은 2023 골키퍼 클리닉 이후 제2회 경기수원월드컵재단 사무총장배 축구대회, 2023 빅버드 축구페스티벌 등 11월 한 달간 다양한 축구진흥사업을 펼친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