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es.star] 케인은 ‘생태계 교란종’…케인의 분데스리가 정복은 ING

김환 기자 2023. 11.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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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독일 정복이 진행 중이다.

케인은 지난여름 오랜 기간 몸담았던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프리미어리그(PL) 통산 득점 2위, PL 최고의 스트라이커 등 여러 개인 타이틀을 보유한 반면 트로피 진열장에는 트로피가 단 한 개도 없다.

케인의 활약을 지켜보는 분데스리가 팬들의 눈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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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해리 케인의 독일 정복이 진행 중이다.


케인은 지난여름 오랜 기간 몸담았던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케인이 원하는 건 오직 하나, 트로피였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프리미어리그(PL) 통산 득점 2위, PL 최고의 스트라이커 등 여러 개인 타이틀을 보유한 반면 트로피 진열장에는 트로피가 단 한 개도 없다. 그동안 케인은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케인이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시기였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가득한 케인은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기세로 골을 몰아치고 있다. 케인은 지금까지 10경기에서 15골을 뽑아냈다. 8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며 화제가 됐던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보다 한 골 더 많은 기록이다. 케인이 기라시보다 두 경기를 더 소화하기는 했으나, 케인의 득점 페이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경기당 1.5골, 일단 뛰면 한 골이 보장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토트넘에서는 본인이 직접 경기 조립부터 마무리까지 맡아야 했지만, 뮌헨에서는 말 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공이 오는 수준’이다. 마무리 능력이 세계 정상급인 케인이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또 다른 생태계 교란종의 등장이다. 그동안 분데스리가의 득점왕은 대부분 레반도프스키의 차지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활약했던 기간 동안 거의 매 시즌 리그에서만 30골 가까이, 혹은 그 이상 터트렸다. 2020-21시즌에는 무려 41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적도 있다. 케인이 지금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적어도 30골은 터트릴 수 있고,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뒤를 잇는 분데스리가 폭격기의 등장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의 활약을 지켜보는 분데스리가 팬들의 눈도 즐겁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기록은 16골이었다.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골 폭격기였던 레반도프스키에 익숙해진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기록이었던 게 사실이다. 케인이 보여주고 있는 시원한 득점 능력은 지난 시즌 아쉬워했던 팬들의 골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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