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LH 설계오류로 17개월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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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완공예정인 고양시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오류로 17개월째 답보 상태다.
LH가 고양시의 수탁을 받아 인허가, 설계, 공사 발주 및 감독 등 건설 관리총괄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LH와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설계 오류가 해결되는 대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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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완공예정인 고양시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오류로 17개월째 답보 상태다.
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는 고양시와 LH가 공동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이다.
LH가 고양시의 수탁을 받아 인허가, 설계, 공사 발주 및 감독 등 건설 관리총괄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원래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센터 착공 이후 터파기 공사에서 실시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경의중앙선 철로 옹벽 기초 일부가 사업부지 내 발견돼 17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 중이다.
LH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에 공사 중지를 통보하고 지난 5월에는 철로변으로부터 건축물의 지하 외벽을 당초 설계보다 1m 이상 추가로 이격하는 설계변경(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는 재설계(안)을 따를 경우 건축물 추가 이격으로 매수한 토지 일부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사업부지 활용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설계 변경안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시가 외부기술자문을 의뢰한 결과, 설계변경 없이도 보강 공법과 정밀 시공을 도입하면 철도 옹벽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는 실시설계 주체인 LH가 착공 전 인접 시설물인 철도 시설물과 지하 매설물을 조사하지 않아 발생한 공사 지연에 대해서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는 국토부로부터 내년 12월까지 사업 기간 연장을 승인받고 LH에 공사 재착수를 요청한 상태다.
반면 LH는 시의 재설계(안) 승인 거부로 도급업체와 시공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복합커뮤니티센터 개발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LH와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설계 오류가 해결되는 대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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