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시선이..·여성들에게도 미움받아” 레깅스 입은 여교사 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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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일상복이 된 레깅스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발단은 한 학부모가 자녀 운동회에서 레깅스 차림을 한 여성 교사들이 불편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가족이 참석한 아이들 운동회에 레깅스 복장을 한 여교사들 모습이 신경 쓰인다. (레깅스 입은 여성 교사들의) 몸매는 정말 좋았다. 레깅스 자체는 몸과 어울렸다. 저도 모르게 엉덩이에 시선이 갔다"면서도 이런 복장을 지적하는 자신이 '맘충'이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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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일상복이 된 레깅스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레깅스는 신축성이 좋고 보온성이 뛰어난 타이츠 모양의 바지를 말한다.
레깅스는 이같은 특성으로 운동할 때 주로 입는데. 한때 일부 여성들 사이에 유행되면서 지금은 일상복처럼 입고 다니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한 학교 여교사들이 운동회에 레깅스를 입고와 불편했다는 글이 앞선 6일 커뮤니티에 전해지면서 ‘복장’ 논란을 불렀다.
논란의 발단은 한 학부모가 자녀 운동회에서 레깅스 차림을 한 여성 교사들이 불편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가족이 참석한 아이들 운동회에 레깅스 복장을 한 여교사들 모습이 신경 쓰인다. (레깅스 입은 여성 교사들의) 몸매는 정말 좋았다. 레깅스 자체는 몸과 어울렸다. 저도 모르게 엉덩이에 시선이 갔다”면서도 이런 복장을 지적하는 자신이 ‘맘충’이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맘충’은 ‘엄마’라는 입장을 특권처럼 내세워 상대방의 이권을 강탈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사회 전반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일삼는 기혼 여성들을 벌레에 빗대 비꼬는 신조어다.
A씨는 또 친구들 모임에서 ‘여교사 레깅스 사건’을 언급했다가 자신이 ‘맘충 취급’을 당했다고도 했다.
요즘은 일상복처럼 입고 다니는 레깅스가 뭐가 문제냐는 것이다.
실제 일부 누리꾼들도 ‘레깅스는 운동할 때 입는 옷’이라면서 ‘여성 복장에 대한 과도한 지적’이란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불편하다’, ‘적절치 못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유는 옷의 특성 때문이다. 레깅스는 운동하기 편하게 하려고 몸에 달라붙는다. 이에 자연스럽게 모습이 노출되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점을 언급하면서 ‘학교와는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운동할 때 입는 옷’이라는 특성상 ‘실내에서 헬스나 필라테스, 요가할 때 입는 건 괜찮지만 외출복은 부적절하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레깅스 차림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많았다. 주로 ‘신체 굴곡 등이 노출된다’ 등의 의견이었다.
이같은 ‘레깅스 논란’에 한 업계관계자는 8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유감”이라면서도 “개인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된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다.
그는 “어디선 레깅스가 허용되고 어디선 안 되는지는 스스로 판단할 문제 같다”며 “일부는 일상복처럼 입기도 하는데 그럼 그들은 다 문제가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상황이나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함을 느끼는 건 이해되는 부분”이라며 “운동복에 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보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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