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들에 "대출 심사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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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 3000억 원 늘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들에 대출 심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8일 오전 박충현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간담회를 마련한 건, 지난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부터 7개월 연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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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 3000억 원 늘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들에 대출 심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8일 오전 박충현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DGB대구, BNK부산, 카카오, 토스뱅크 등 총 9개 은행 부행장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이 간담회를 마련한 건, 지난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부터 7개월 연속 늘었다. 9월에 2조 4000억 원이었던 증가폭도 지난달엔 6조 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관련해 은행들은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는 신용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되고 디딤돌대출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총 5조 8000억 원이었는데, 이중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3조 7000억 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64.9%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들은 이달부터는 실수요자 정책자금 이외에 은행 가계대출은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금감원 측은 “은행들에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 공급은 지속하되, 과도한 금리 인상보다는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심사 강화를 통해 증가폭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특판이 사라지는 등 은행 간 영업 확대 경쟁은 진정되는 국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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