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리더스포럼]“바이오 데이터는 '국가전략자산', 연구 넘어 산업 활용도 높여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연구를 넘어 의료·산업까지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개별 기관이 구축하는 것을 넘어 '국가전략자산'으로 삼고, 바이오 데이터 표준화 체계를 정립·활용하는 시도도 빨라진다.
정부는 전문 의료 데이터뿐만 아니라 운동, 영양 등 헬스케어 분야를 아우르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활용하기 위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연구를 넘어 의료·산업까지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개별 기관이 구축하는 것을 넘어 '국가전략자산'으로 삼고, 바이오 데이터 표준화 체계를 정립·활용하는 시도도 빨라진다.
전자신문과 의료정보리더스포럼 공동 주최로 8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제5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서 심은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문 의료 데이터뿐만 아니라 운동, 영양 등 헬스케어 분야를 아우르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활용하기 위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참여자 동의 기반이 핵심이다. 혈액·소변 등 검체를 확보하고 임상정보, 유전체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인이 보유한 건강정보를 수집·연계하는 일종의 '데이터뱅크'를 구축한다.
바이오 빅데이터 데이터뱅크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참여자와 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수요자를 연결해준다. 데이터를 통합·정제·가공·분석하고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지원함으로써 데이터가 원활하게 흐르는 역할을 한다. 연구 목적으로 한정됐던 데이터는 산·학·연·병으로 대상이 넓어졌다.
참여자가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체계도 갖춘다. 질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정보제공 동의 절차를 거치지만 일반인은 직접 앱에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심 과장은 “참여자는 임상정보, 의무기록, 공공데이터, 개인보유 건강정보를 건강정보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플랫폼에서 허용한 '나의건강기록앱'에서 직접 다운로드해 제공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뱅크를 건강정보고속도로와 환류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시도도 활발해진다.
박종헌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장은 “건강보험공단은 2014년부터 8000여건의 가명 연구DB를 제공하고 있지만 학술연구에 치중됐고 민간기업이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는 극히 적다”면서 “건강보험 분야 데이터 종류가 워낙 방대한데다 공단 분석시스템은 외부 접근 편의성이 낮은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 간 가명정보결합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익명정보는 요청에 따라 공단이 직접 분석해 결과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활용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명정보 결합을 적극 추진해 가명정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가명정보를 결합하면 노동패널정보(한국노동연구원), 진료정보(심평원), 의료검진정보(건보공단) 데이터를 연계해 의료이용 실태 분석이나 생애주기 건강 모니터링 데이터 구축 등 의료 형평성 제고를 위한 데이터 산출이 가능해진다.
박종헌 실장은 “현재는 연구자 요청에 따라 공단이 직접 분석용 DB를 가공해 제공하고 있으나 추후에는 연구자가 모집단 자료에 접근해 직접 추출·분석하는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 건강을 기록·확인하기 위해 'The 건강보험' 앱과 웹에서 개인건강기록(PH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유사한 내용의 공공 서비스 통합·정리가 필요하다”면서 “전자정부법 개정으로 제3자 전송 요구가 가능해진 만큼 개인정보보호를 전제로 민간 플랫폼 활용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성형AI '삼성 가우스' 갤S24에 심는다
- [연중기획] 플랫폼 규제, 패러다임을 바꾸자 〈4〉포털, 규제 대상인가 진흥 대상인가
- 네이버, 글로벌 AI 사업 전초기지 '각 세종' 오픈
- [의료정보리더스포럼]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 “AI발전, 엑스레이 영상 효용성 극대화할 것”
- [의료정보리더스포럼]박준형 쓰리빅스 대표 “부처 칸막이 없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전략 수
- [의료정보리더스포럼]이호영 CDI 워킹그룹장 “보건의료 표준화로 원활한 진료정보 교류”
- [의료정보리더스포럼]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병원 지능화, 유기적 소통 중요”
- [의료정보리더스포럼]김경환 서울대 융합의학기술원장 “바이오 빅데이터 산업에 임상헬스케어
- [의료정보리더스포럼]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 “의료서비스 데이터로 병원 서비스
- [의료정보리더스포럼]박홍석 고대의료원 교수 “클라우드 HIS는 지역 한계 돌파 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