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가계대출 폭탄…10월에도 6.8조원 증가
기타대출도 증가 전환, 기업대출도 8조1000억원 늘어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금리 상승에도 가계부채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에만 또 다시 6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폭탄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기업대출도 8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6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증가 규모는 전월(4조8000억원 증가)보다도 확대됐다.
가계대출의 높은 증가율은 역시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10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839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5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월 상승폭(6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이나. 주택구입 자금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기타대출(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 상업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도 신용대출이 월초 연휴 소비자금 및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이 늘어 전체적으로 1조원 증가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가계대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3.66%) 대비 0.16%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10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 중반에서 6% 초반까지 오르는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발표한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디딤돌,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성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위 측은 "DSR 산정만기 개선, 정책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 등의 효과로 8월 이후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기타대출이 늘어난 원인으로 전월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 이사철 이사비용, IPO 등 일시적 자금수요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은행권의 누적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 10월 가계대출은 은행권과 다르게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제2금융권 대출은 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9월 2조5000억원이 감소했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이로써 올해 10월말까지 총 21억2000억원의 가계대출 감소를 나타냈다.
금융위 측은 "10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전월 기저효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으나, 향후에도 경각심을 가지고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주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변동금리 Stress DSR의 연내 발표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246조4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8조1000억원이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등 기존 직접금융조달 기업의 대출 활용, 기업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에 이어 4조3000억원이 늘었다.
중소기업도대출도 기업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3조8000억원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월말 이연된 대출금 상환 등으로 증가폭은 전월(6조4000억원 증가)에 비해 축소됐다.
회사채는 발행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 활용 등으로 3조2000억원 순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CP‧단기사채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2조5000억원 순발행을 지속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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