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정도 톤이었어요 안철수 씨~" '식당 고성' 이준석이 밝힌 전말
오늘 오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출연한 '팟빵 매불쇼' 유튜브 채널.
단연 어제 알려진 안철수 의원과의 식당 고함 사건이 화제가 됐습니다.
[진행자(유튜브 '팟빵 매불쇼')] "안철수 의원이 일행들하고 이준석 대표를 험담을 했나 봐요. 근데 그 자리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그걸 듣고 안철수 씨 조용하세요!! (이준석 웃음) 이게 대서특필됐어 상황설명 좀 해주세요."
이 전 대표는 해당 식당은 여의도의 한 복국집이었다며, 총 3칸이 있었는데 입구 쪽 칸에서 안철수 의원, 가운데에서 자신, 뒤쪽 칸에서 국민의힘 모 의원 일행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던 중 옆 칸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일행과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유튜브 '팟빵 매불쇼')] "시끄러워서 도대체 얘길 못하겠는 거예요. <누군지 몰랐죠 그때까진.> 알죠 목소리 들으면 바로. 왜 그 이준석이가… 하면서 와… 이건 어디서 듣던 목소리인데, 웬만하면 내가 대화하겠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맥이 끊어지는 거예요."
이 전 대표는 20분 정도 그 같은 대화를 듣고 있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안철수 의원 쪽을 향해 조용히 해달라고 소리쳤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유튜브 '팟빵 매불쇼')] "계속 이준석 욕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아 대화를 해야겠는데 미치겠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안철수 씨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 이랬어요."
그런데 안 의원 쪽이 아니라 공교롭게도 뒤 칸에 있던 다른 의원 일행이 이렇게 반응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유튜브 '팟빵 매불쇼')] "뒤에 있던 우리 당 의원이 자기들한테 이야기하는 줄 알고 대표님 여기 안철수 없는데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또 뒤에 의원님한테 앞방에 있어요~"
이 전 대표는 그렇게 소리를 친 뒤에는 조용해졌고, 식사를 마친 뒤에도 안 의원과 조우 없이 각각 식당을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해결할 여러 방법이 있었겠지만 도저히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좀 하자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아직 이 사건을 두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당내에선 양쪽 모두 적절치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민들이 볼 땐 꼴불견이고 저도 굉장히 민망하다"며 "이 대표도 좀 더 큰 정치를 하려면 싫은 소리도 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155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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