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김장하' 정행길 이사장 "김장하 선생, 여성인권운동 큰 관심…많이 배웠다"
김선우 기자 2023. 11. 8. 17:27
사회복지법인 한울타리 정행길 이사장이 '어른 김장하'의 주인공 김장하 선생에게 받은 영향을 이야기했다.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른 김장하(김현지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15일 개봉하는 '어른 김장하'는 한 도시에서 60년 넘게 펼쳐진 기적 같은 어른의 이야기. 더 나은 우리가 되고 싶게 만드는 '진짜 어른'을 만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MBC경남의 방송 다큐멘터리가 영화로 개봉하는 형태다. 앞서 '어른 김장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수상 전후로 많은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김장하 선생은 교육, 여성인권, 문화예술, 장학재단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정행길 이사장과는 여성인권을 위한 활동으로 연을 맺게 됐다. 시사회에 참석한 정행길 이사장은 "김장하 이사보다 내 나이가 좀 더 많다. 그런데도 20~30년 선배처럼 많이 배웠다. 여성인권운동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주 지역이라는 게 참 고루한 곳이다.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진주 지역이 경남 서부 작은 소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이었다. 진주 포럼을 비롯해 그런 곳에서 여성들이 핍박받는 시절에 이런 분도 있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전혀 다른 남성을 만나게 됐다. 우리 이사장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째서 그럴까 싶으니 형평 운동을 하셨더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여성들의 인권도 챙기시는구나 같이 십여년을 같이 일했다. 이 자리에 오게 된 것도 김장하 이사님을 만나서 받은 영향과 은혜를 갚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장면에서 기립박수 치고 싶었다. 아무도 그리 안해서 참았다. 이런 류의 영화 처음 봤다. 주연도 없고, 뭐하는 건가 뒤숭숭해보이기도 하고 나중에는 큰 울림을 주었구나. 전 국민들이 봐야한다, 젊은이들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장하 정신'을 묻는 질문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 나대거나 영향을 행사했노라 그런 게 없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른 김장하(김현지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15일 개봉하는 '어른 김장하'는 한 도시에서 60년 넘게 펼쳐진 기적 같은 어른의 이야기. 더 나은 우리가 되고 싶게 만드는 '진짜 어른'을 만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MBC경남의 방송 다큐멘터리가 영화로 개봉하는 형태다. 앞서 '어른 김장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수상 전후로 많은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김장하 선생은 교육, 여성인권, 문화예술, 장학재단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정행길 이사장과는 여성인권을 위한 활동으로 연을 맺게 됐다. 시사회에 참석한 정행길 이사장은 "김장하 이사보다 내 나이가 좀 더 많다. 그런데도 20~30년 선배처럼 많이 배웠다. 여성인권운동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주 지역이라는 게 참 고루한 곳이다.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진주 지역이 경남 서부 작은 소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이었다. 진주 포럼을 비롯해 그런 곳에서 여성들이 핍박받는 시절에 이런 분도 있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전혀 다른 남성을 만나게 됐다. 우리 이사장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째서 그럴까 싶으니 형평 운동을 하셨더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여성들의 인권도 챙기시는구나 같이 십여년을 같이 일했다. 이 자리에 오게 된 것도 김장하 이사님을 만나서 받은 영향과 은혜를 갚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장면에서 기립박수 치고 싶었다. 아무도 그리 안해서 참았다. 이런 류의 영화 처음 봤다. 주연도 없고, 뭐하는 건가 뒤숭숭해보이기도 하고 나중에는 큰 울림을 주었구나. 전 국민들이 봐야한다, 젊은이들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장하 정신'을 묻는 질문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 나대거나 영향을 행사했노라 그런 게 없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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