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GIST 총장 “의대 정원 1000명 늘리면 100명은 의사과학자로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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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의대 정원을 확대할 때 100명 정도는 의사과학자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과기의전원을 운영하자는 제안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지난 7월 7일 GIST 9대 총장으로 취임한 임 총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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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의대 정원을 확대할 때 100명 정도는 의사과학자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과기의전원을 운영하자는 제안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임 총장은 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IST 설립 30주년과 본인의 취임 120일을 맞아 다양한 사업 구상을 밝혔다. GIST는 1993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7915명의 이공계 인재를 배출했다. 오는 16일에는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지난 7월 7일 GIST 9대 총장으로 취임한 임 총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을 지냈다.
임 총장은 이날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 정원을 1000명 늘린다고 하는데 100명은 의사과학자의 몫으로 돌려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 과학기술원이 추진하려면 강의진이나 교수진 확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4대 과기원이 공동으로 정원을 받아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기의전원 설립을 위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총장은 “분위기는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내년 중에 IBS 캠퍼스 연구단을 2개 유치하고, AI정책전략대학원을 설립해 GIST를 아시아 ‘AI 헤드쿼터’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GIST 홀딩스를 설립해 기술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도 나왔다.
최근 과학계의 최대 현안인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는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다. 과학계 대부분이 예산 삭감에 반대하고 있지만, 임 총장은 “R&D 예산이 정부 총지출의 5%를 넘는 건 우리 경제 규모에 맞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R&D에 많은 투자가 이뤄진 것에 비해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연구과제중심제도(PBS) 철폐 등 R&D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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