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골드만 매도 의견 국내 증권사도 목표가 줄하향
골드만삭스가 국내 대표적 2차전지 관련주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현 주가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싱가포르지사는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이날 주가 28만4500원보다 57.8% 낮은 가격이다.
이에 8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19% 급락한 25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 역시 14.20% 내린 7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니킬 반다리 골드만삭스 상무이사는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67.6%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내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유럽·북미 시장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4만6000원에서 33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부 배터리 소재 업체는 해외 경쟁 업체들 대비 현격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프리미엄 폭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가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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