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회서비스원 집행률 0% 사업 수두룩…해 넘기면 예산 반납

전창해 2023. 11.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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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개원한 충북도사회서비스원의 사업 가운데 집행률이 0%인 사업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지윤(비례) 의원은 "집행률 0% 사업이 너무 많다"며 "사업 대상 수요 예측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회서비스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행률이 0%인 사업은 돌봄종사자 소진예방, 인권보호체계 구축 지원 등 13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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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 6월 개원한 충북도사회서비스원의 사업 가운데 집행률이 0%인 사업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충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사업 예산을 연내 소진 못 하면 불용 처리하고 정부나 도에 반납해야 한다.

8일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지윤(비례) 의원은 "집행률 0% 사업이 너무 많다"며 "사업 대상 수요 예측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회서비스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행률이 0%인 사업은 돌봄종사자 소진예방, 인권보호체계 구축 지원 등 13개에 이른다. 이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총 2억1천800여만원이다.

집행률이 20% 이하로 저조한 사업도 6개나 된다.

연명모 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지난 6월 개원 이후 주요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계획 수립, 대상자 모집과 집행 등이 늦어진 경향이 있다"면서 "이달과 다음 달 중 최선을 다해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지만, 100% 소진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개원이 늦어진 것은 이해하지만, 사업 진척이 지나치게 늦다"며 "내년도 국비 지원 중단으로 재원 조달도 어려운데 반납하는 예산을 최소화하도록 사업량을 꼼꼼히 살펴 사업 계획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회서비스원의 투명한 채용 절차 이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 의원은 "사회서비스원이 1∼5차에 걸쳐 직원을 채용하면서 1·4차 때는 서류, 필기, 면접 절차 때마다 합격자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3·5차 때는 최종 합격자만 발표했다"며 "도민에게 채용 절차를 공개하지 않고, 일관성 없이 진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 원장은 "직원 채용은 구인 회사를 통해 법적 절차를 거쳐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오해가 없도록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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