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벌레 기피제…빈대 테마주 '활활'
수도권 확산 우려에 상승세
서울시를 중심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퍼지면서 빈대 관련 테마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살충제 제조업체 인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2%(200원) 오른 5300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상한가를 달성하고도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장 초반 한때 인바이오 주가는 12% 정도 급등하기도 했다.
빈대 수혜주로 꼽히는 경남제약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인 7일 상한가를 찍었던 경남제약은 이날도 2.79%(60원) 오른 2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이 전 거래일 대비 1.62% 하락한 것과 비교해 선방한 것이다.
빈대 출몰 사건이 이어지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경농이 직전 거래일인 7일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경농은 8일에도 0.08% 상승해 1만2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일 정부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17개 시도에 접수된 빈대 의심신고는 총 30여 건이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 등 총 3175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시작했다. 또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빈대 테마주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파루는 8일 오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12.41% 오른 770원에 마감했다. 대성미생물도 이날 장중 24.6% 상승했지만 4.01% 오른 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은 살충제 제조 업체라는 이유로 주가가 오르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수요 확대에 대한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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