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재 발탁 직접 챙긴다…민주당 인재위원장 맡기로

민현배 기자 2023. 11.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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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과제 해결할 인재 영입을 중심 하면서 내부 발탁도 고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내년 4·10총선을 대비해 인사를 발탁하는 인재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대표가 직접 나서 당 내외 인사를 두루 찾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에게 “최고위를 거쳐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인재 발굴, 영입, 양성, 육성 등 인적 자원 정책 수립 및 집행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규상 인재위원장 및 위원은 최고위원회 심의를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하는데, 이번엔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대표가 인재를 직접 챙기게 됐다.

박 대변인은 “과거 인재위는 외부 신진 인사 영입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당 내부 인재 및 당무에 참여한 정무 경력이 있는 외부 인사분들을 포함해 발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인재위는 보안 유지를 위해 위원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당내 핵심 인사들이 이 대표의 인재 발굴·영입 작업을 보좌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경제, 민생 회복이 핵심적인 과제여서 미래 과학기술, 경제 회생에 도움 되는 훌륭한 인재를 최우선으로 발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부 인사를 중심에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인재영입위원회의 명칭이 인재위원회로 변경된 시기는 지난해 8월, 우상호 비대위원장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당에 필요한 당 내외 인재 양성과 영입으로 인재풀을 넓게 확보한다는 취지로 명칭과 관련한 당헌당규를 개정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인재위원회는 당헌 개정의 취지를 존중해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과제를 해결할 인재 영입을 중심으로 하면서 내부 발탁도 고려할 것이다”며 “내부 인사 중심으로 영입을 진행한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해석이다”고 전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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