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없는 ‘라면꼰대’ 부활··· 김풍 시작부터 지각, 이말년 “매 들겠다”
‘라면꼰대’가 시즌5로 돌아온 가운데 MC 김풍이 시작부터 지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더 밥 스튜디오’의 ‘라면꼰대’는 7일 시즌5 첫 화를 공개했다.
시즌5의 첫 게스트는 김풍의 페르소나 이말년(이병건)과 시즌4에 출연했던 치과의사 매직박(박재성)이었다. 이말년은 주호민과 함께 ‘라면꼰대’에 가장 많이 출연한 게스트다.
이말년이 일찌감치 촬영장소에 도착한 것과 달리 정작 호스트 김풍이 지각했다.
이말년은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 어제 미리 와서 모텔에서 잤다. 그래서 저 앞에서 걸어왔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저희가 너무 큰 부담을 드린 것 같다”라고 하자 이말년은 “아니다. 좋다”라며 역시 쿨한 모습을 보였다.
게스트 맞으러 차로 이동한 김풍은 다소 부족한 운전 실력으로 길을 헤맸다. 작가가 “지금 내비게이션에 10분이 늘어났다. 말년 작가님이...”라고 지적하자 김풍은 “와 있어요?”라고 되물었다. 작가가 이미 도착해 몇십 분째 기다리고 있다고 했으나 김풍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무심한 말투로 “아... 정말요?”라고 한 뒤 운전에 집중했다.
그 시각 이말년은 벤치에 앉아 쓸쓸히 김풍을 기다리며 “(지각) 페널티 없냐? 이번 사례로 일벌백계해야 한다. 매 들어야 한다. 단순하지만 육체적으로 아파야 사람이 정신이 든다”라며 도착하지 않은 김풍에게 디스를 쏟아냈다.
뒤늦게 도착한 김풍은 “아 죄송합니다”라고 했으나 말과 달리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어 역시 이말년의 ‘찐친’임을 나타냈다. 이말년은 “회의를 했다. 늦으면 어떻게 하느냐? 매를 하나 제작하기로 했다. 손찌검은 감정이 들어가서 안 된다. 그리고 출연진만 맞는게 아니라 제작진도 늦으면 맞자. 박달나무로 제작해 갖고 오겠다. 난 볼기 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면꼰대’는 지난 7월 시즌4를 마무리하고 시즌5에 돌입했다. 시즌4 종료 후 tvN을 통해 ‘라면꼰대 여름캠프’가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출연자 중 한 명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아동 학대 고소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되면서 편성이 취소됐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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