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기업 임원 임명 '파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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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대기업 임원을 임명하고, 그 대신 간부급 공무원을 해당 기업에 파견하는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단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8일 울산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의 대기업인 HD현대중공업 소속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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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대기업 임원을 임명하고, 그 대신 간부급 공무원을 해당 기업에 파견하는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단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8일 울산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의 대기업인 HD현대중공업 소속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동시에 시청 과장급 공무원(서기관)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하는 방식의 인적 교류를 추진한다.
이번 교류를 통해 시는 기업경영 노하우를 지방공기업에 접목,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과 행정 간 정책적 가교 구실을 하는 공무원을 회사 내에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인적 교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 과정도 기업과 교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 이사장 후보자인 김 전무는 이달 말 예정된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연말이나 연초에 있을 인사에서 서기관급 1명을 HD현대중업으로 파견한다.
김 시장은 "이번 인적 교류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책으로, 공기업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저의 철학과 HD현대중공업의 지역사회 공헌 의지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공직사회에도 기업 마인드를 도입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취임 후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고려아연, 삼성SDI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현장에 공무원을 파견, 인허가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하는 '기업현장지원팀'을 과 단위인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꾸준히 친기업 정책을 펴고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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