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美스탠퍼드대서 공동강연 추진"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11.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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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APEC 참석·英佛순방
시진핑과 정상회담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섰다.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가 1순위로 꼽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안에 세 차례 더 해외순방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다음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영국을 국빈방문한 후 프랑스를 방문하며 다음달에는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박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글로벌 책임 외교'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 앉을 가능성도 있다.

또 APEC 회의 기간 중인 오는 17일께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스탠퍼드대에서 함께 강연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또 교도통신은 강연이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와의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을 국빈방문해 양국의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올해 대관식을 한 뒤 초청한 첫 번째 국빈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영국 국빈방문 직후 윤 대통령은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4일까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활동에 나선다. 다음달 12~13일엔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이다.

한편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7%가 긍정평가를, 57%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4.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상승한 셈이다. 긍정평가를 내린 첫 번째 이유로 외교·안보(63%)가 꼽혔다. 지난 8월 조사에선 42.9%였지만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63%까지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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