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美스탠퍼드대서 공동강연 추진"
시진핑과 정상회담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섰다.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가 1순위로 꼽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안에 세 차례 더 해외순방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다음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영국을 국빈방문한 후 프랑스를 방문하며 다음달에는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박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글로벌 책임 외교'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 앉을 가능성도 있다.
또 APEC 회의 기간 중인 오는 17일께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스탠퍼드대에서 함께 강연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또 교도통신은 강연이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와의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을 국빈방문해 양국의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올해 대관식을 한 뒤 초청한 첫 번째 국빈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영국 국빈방문 직후 윤 대통령은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4일까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활동에 나선다. 다음달 12~13일엔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이다.
한편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7%가 긍정평가를, 57%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4.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상승한 셈이다. 긍정평가를 내린 첫 번째 이유로 외교·안보(63%)가 꼽혔다. 지난 8월 조사에선 42.9%였지만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63%까지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윤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억이면 벤츠 대신 카니발”…하차감 끝판왕, 진짜 ‘성공하면 타는 車’ 됐다 [왜몰랐을카] -
- 고작 인구 ‘80000명’인 나라가 어떻게...올해 최고의 유럽 관광마을에 선정된 배경 - 매일경제
- 이동욱도 다녀간 ‘이곳’…국내서 2만원에 일본 여행 하는 비법 - 매일경제
- “돈 많이 벌었으니 내라”…여야 다 꺼내든 이 세금, 어찌하오리까 [김혜진의 알쓸경법] - 매일
- 자영업자는 울겠네…“살림살이 팍팍하면 ‘이것’부터 줄일래요” - 매일경제
- “여보, 우리 빚 다갚지 않았나요”…추가대출 ‘이것’ 때문에 거절, 아시나요? - 매일경제
- ‘짝퉁’인줄 알았는데 애플 긴장시켰다…중국 스마트폰의 반란 [박민기의 월드버스] - 매일경
-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2024 꼭 가봐야 할 여행지 29’…한국은? - 매일경제
- 길게 말고 짧게...올 겨울에도 ‘얼죽숏’ 유행 예감이라는데 - 매일경제
- ‘호화 군단’ 클린스만호 인기 대박, 싱가포르전 열리는 6만 6000석 상암벌 가득 찬다…전석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