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떡 없습니다" 타구 맞고도 SV '강심장' KT 박영현, 2차전 등판 이상無[KS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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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필승조' 박영현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도 출격을 준비한다.
박영현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박영현은 신민재를 2루수 땅볼,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킴과 동시에 한국시리즈 세이브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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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필승조' 박영현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도 출격을 준비한다. 박영현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박영현은 선두 타자 문성주가 친 땅볼에 오른쪽 정강이 옆 부분을 맞았으나, 1루 라인 방향으로 굴절된 타구를 잡아 태그 아웃으로 연결했다.
KT 코치진과 트레이너가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박영현은 문제 없다는 의사 표시를 하면서 투구를 재개했다. 박영현은 신민재를 2루수 땅볼,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킴과 동시에 한국시리즈 세이브도 챙겼다.
상태가 관건이었다. 경기 중에는 아픔을 느낄 수 없지만, 타격 부위가 붓거나 뼈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남은 시리즈 등판에 지장이 불가피하기 때문.
결과는 단순 타박. KT 관계자는 "정강이 옆 부분에 맞으면서 멍이 들기는 했지만, 투구에는 지장 없다"고 말했다. 박영현도 8일 2차전 훈련을 마친 뒤 "뼈 옆 부분에 맞았다"며 등판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영현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손동현과 함께 KT 마운드 필승조로 자리매김 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5이닝 동안 단 2안타 만을 허용한 반면, 탈삼진 4개를 잡으면서 평균자책점 0의 투구를 펼쳤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도 전혀 긴장한 내색 없이 1이닝을 지우면서 '차세대 클로저'의 탄생을 알렸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박영현은 올 시즌 68경기 75⅓이닝을 던져 3승3패4세이브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찍었다. 지난해 51⅔이닝에서 승리 없이 1패2홀드, 평균자책점 3.66에 그쳤으나 올 시즌 KT의 확고한 필승조 요원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 2년차에 불과한 박영현의 포스트시즌 활약에 대한 시선은 엇갈렸다. 그러나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 당당히 세이브를 올리면서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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