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택배상자에 빈대도 배달?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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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포비아(공포)가 확산하면서 택배를 통해 빈대가 옮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택배업계는 "택배상자에 빈대가 붙어 옮겨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면서도 방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업체에서 상품을 포장해 우리 쪽에 보내면 분류를 통해 바로 배송에 들어간다"며 "철저히 방역하는 물류창고 어디에도 빈대가 숨어서 살 만한 천조각 같은 게 없고 골판지 택배상자에 붙어 움직일 일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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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창고 현장조사서 빈대 발견 안돼
택배업체들, 물류창고 등 상시 방역
“택배상자, 빈대 서식 어려워”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빈대 포비아(공포)가 확산하면서 택배를 통해 빈대가 옮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택배업계는 “택배상자에 빈대가 붙어 옮겨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면서도 방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쿠팡 고양 프레시백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온라인을 통해 이러한 글이 확산하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는 당일 쿠팡 물류창고를 조사했지만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소 조사에서도 드러났지만 실제로 쿠팡 측은 물류창고에 빈대가 서식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회용인 프레시백을 포함한 택배상자에 빈대가 붙을 여지가 없어서다.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빈대는 양탄자나 일반 의류처럼 직조물, 천류에 숨어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며 “골판지엔 숨어있을 데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CJ대한통운(000120) 역시 택배상자에 빈대가 옮겨지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업체에서 상품을 포장해 우리 쪽에 보내면 분류를 통해 바로 배송에 들어간다”며 “철저히 방역하는 물류창고 어디에도 빈대가 숨어서 살 만한 천조각 같은 게 없고 골판지 택배상자에 붙어 움직일 일이 없다”고 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소비자들은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택배 상자를 수령했을 경우 1~2일 정도 바깥에 보관했다가 개봉하는 사례도 많다. 심지어 택배 포장을 집 밖에서 뜯어 내용물만 집 안으로 들인다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택배업체 다른 관계자는 “물류창고는 빈대뿐 아니라 모든 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 방역작업을 한다”며 “물류창고는 빈대가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인데도 가짜뉴스가 퍼져 안타깝다. 빈대 확산에 택배업계가 애먼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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