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첨단 주차관제로 주거편의 높여요
8년 전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서 근무하던 주명규 세븐미어캣 대표의 머릿속에 항상 떠오르던 질문이 있었다. 전기차 시대가 분명히 시작됐고,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차들이 미래의 도로를 점령할 텐데, 이럴 때 필요한 게 무엇일까. 결론은 '주차'였다. 기존 주차장을 크게 바꿀 수 없는 만큼 주차장에 '테크'를 입히는 게 필요했다.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4년 전 주차 분야에 20년 동안 몸담아왔던 동생과 함께 세븐미어캣을 창업했다. 주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븐미어캣이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아파트 주차 관리를 투명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축 아파트 주차, 생활·편의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며 "한국의 주거 문화를 격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대표가 가장 먼저 눈여겨본 것은 주차장 입구에 있는 주차차단기였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행동인터넷(IoB) 기술 등을 결합·적용해 어떤 주차장에도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세븐미어캣의 주차관제 시스템은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의 사진을 찍어 차종, 색, 오염도, 파손 부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번호판을 인식해 전기차 여부도 알 수 있다. 아파트 주차장의 차량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양한 공동 주거생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내놨다.
현재 세븐미어캣의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는 43곳, 3만8000가구가 넘는다. 세븐미어캣 시스템이 관리하는 차량은 총 5만4000여 대, 주차면은 4만면에 달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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