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게임사 희비…위메이드, 최대 실적에 흑자 전환
컴투스 적자폭 감소에 그쳐
올해 3분기 실적에서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작 발표 지연과 유사 경쟁작 등으로 업계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크래프톤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위메이드는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축소됐고, 컴투스는 적자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8일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약 2355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약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억원 손실에서 454억원 이익으로 껑충 뛰어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이 크게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지난 1·2분기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동기보다 축소됐다.
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647억원의 매출과 48% 감소한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골프,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94억원으로 게임 부문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컴투스도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1867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컴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적자폭을 전년 동기보다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게임 부문 전체의 70.9%인 1014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부문 호조로 3분기 매출이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503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IP가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덕분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43.9%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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