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게임사 희비…위메이드, 최대 실적에 흑자 전환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11. 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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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영업익 반토막
컴투스 적자폭 감소에 그쳐

올해 3분기 실적에서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작 발표 지연과 유사 경쟁작 등으로 업계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크래프톤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위메이드는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축소됐고, 컴투스는 적자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8일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약 2355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약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억원 손실에서 454억원 이익으로 껑충 뛰어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미르의 전설 2·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이 크게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지난 1·2분기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동기보다 축소됐다.

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647억원의 매출과 48% 감소한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골프,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94억원으로 게임 부문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컴투스도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1867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컴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적자폭을 전년 동기보다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게임 부문 전체의 70.9%인 1014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부문 호조로 3분기 매출이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503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IP가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덕분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43.9%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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