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정쟁 그만하자" 이재명 "행동하는 양심 꽃 피울 것"(종합)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11. 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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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해 통합과 민생을 각각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 출범식에서 "이 대표님, 이제 정쟁 좀 그만하자"며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같이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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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서 나란히 한자리
권노갑, 김진표, 정세균, 이해찬 등 참석…김기현은 화환으로 대신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이밝음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해 통합과 민생을 각각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 출범식에서 "이 대표님, 이제 정쟁 좀 그만하자"며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같이 하자"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전라도 말로 해야 쓰겄다(해야겠다)"며 "민주당도 그동안 그렇게 크게 자랑할 것 없다. 정쟁 좀 그만하자"고 했다.

이어 "오늘은 김대중 선생님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다. 감사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며 "아시아에서 첫 평화스러운 정권교체를 이뤘다. 두 번째는 우리 경제위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주신 분이다. 그다음은 화해와 용서"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지난 1994년 광주에서 김 전 대통령과의 독대 사실을 떠올리며 "경찰이 몇 년 동안 따라다니는 것에 대한 한을 풀지 못했고, 저는 만나자마자 '왜 보복하지 않느냐'고 물었다"며 "(김 전 대통령은) 걸쭉한 말씀으로 '인 원장, 보복이란 것은 못쓰는 것이요. 말하자면 만델라처럼 살아야 해'라고 했다. 제가 30분 동안 만델라 강의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의 마음이 커진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앞장서 가셨던 길을 따라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다졌고 복지국가의 문을 열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강국으로 비상도 김대중이란 거인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다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긴다"며 "무리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원칙 지킨 인동초의 뚝심,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시대를 통찰했던 혜안, 한반도 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던 강철같은 의지. 저희가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내년 봄, 반드시 전국 곳곳에 행동하는 양심을 꽃피우도록 하겠다"며 "무책임한 권력이 파괴해 가는 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 그리하여 김 전 대통령의 내년 15주기 영전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기필코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 전 의장, 이해찬 전 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뿐 아니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여야를 막론한 인사가 자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화환으로 대신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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