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7% 증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호조
SK텔레콤이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같은 기업 간 거래(B2B)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캐시카우인 이동통신 매출은 5G 가입자(1515만명)가 1500만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2조6540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66%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8% 성장한 400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534억원, 클라우드 매출은 38.7% 증가한 362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사업자(MSP) 사업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으로 구성된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지난 9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028년까지 SK텔레콤 매출을 25조원 규모로 키우고, AI 사업 매출 비중을 지난해 9%에서 2028년 36%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차세대 AI칩 'X330'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의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도 고도화해 내년 중 텔코(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영역에서도 2025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조비에비에이션,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 등과 실증사업을 이어간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합산 1조742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임금·단체협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LG유플러스는 전기료 등 비용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SK텔레콤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3사 합산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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